아모레퍼시픽이 상반기 매출 1조 돌파에 이어 하반기까지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에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실적모멘텀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7월 한달간 5.75% 하락하며 코스피하락률 4.28%를 언더퍼폼했다. 지난달 14일 주가 100만원 붕괴 이후 보름여간 기관의 '팔자' 물량이 몰리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수시장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시장 확대로 인한 해외모멘텀이 부각되면서 하반기에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5282억원, 영업이 익 93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8%, 18.4% 증가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라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를 132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브랜드별 제품라인 확장과 방문판매 영업력 확대가 화장품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설명이다. MC&A 부문 역시 생활용품과 녹차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시장 강화에 따른 해외모멘텀도 기대된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법인의 경우 계속해서 백화점과 전문점 카운터를 확대하면서 위안화 기준으로 30%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고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최고급 백화점에 설화수 런칭이 예정돼 있고 방문판매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 역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