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투자자, 英 프리미어 리그에 눈독

스포츠재벌 케니 황 리버풀 FC 인수 타진

홍콩의 부자들이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눈독 들이고 있다.

홍콩 스포츠 부문 투자기업 QSL스포츠의 케니 황 대표가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 FC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케니 황 QSL스포츠 대표(AP통신)

한 소식통은 “케니 황은 리버풀 FC의 주 채권자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인수을 논의하고 있으며 케니 황의 제안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고 실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수건이 금방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케니 황의 제안에 따르면 그는 리버풀 FC가 지닌 부채 2억3700만파운드(약 4395억원)를 전액 인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케니 황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 및 리버풀 FC는 모두 언급을 피했다.

리버풀 FC는 경영 악화와 부채 증가로 지난 4월부터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황은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는 오는 31일까지 인수를 마무리 해 선수 이적에 관여하기를 바란다고 WSJ는 전했다.

케니 황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그는 거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 선수를 보강하고 새로운 전용구장을 짓는데 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광둥에서 태어난 케니 황은 미 프로농구 NBA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고 중국 투자자들이 NBA 휴스턴 로켓츠와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지분에 투자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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