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차효과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외국인의 적극적 '사자'에 힘입어 8.7%나 급등했다. 특히 8월의 첫 거래일이었던 전일 현대차는 전일대비 2.01% 오른 15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상 첫 15만원 돌파다.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에 하반기까지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해외 수출 모델인 아반떼 등의 수출 효과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그랜저와 제네시스 등 높은 ASP 모델의 수출 물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미국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는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을 배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2012년부터 제품 생산 예정인 중국 3공장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고 러시아공장도 9월 준공식에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며 "현대차 해외공장 생산능력은 현재 180만대에서 중장기적으로 250만대까지늘어나 해외 고성장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사주 취득 역시 긍정적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종업원 주식 교부용 자기주식 168만 6000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현대증권은 "현대차가 자사주 취득 등으로 주식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