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일 기업 실적 및 전망 호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커져 일제히 상승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인덱스 종목에 있는 기업들 중 42%가 전분기(4~6월)에 전문가 예상을 뛰어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증권보는 중국 상장기업 중 50%가 지난 상반기 순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1포인트(0.35%) 상승한 9570.31로, 토픽스 지수는 1.19포인트(0.14%) 오른 850.69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혼다차와 히타치 등이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는 미국 및 아시아 시장이 글로벌 경기후퇴에서 회복함에 따라 올해 순이익 전망을 전년에 비해 34% 증가한 4550억엔으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히타치 그룹도 올해 상반기 순익이 전년 대비 82% 급증한 1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실적전망 개선을 보인 혼다차가 4.02%, 히타치가 4.26% 각각 급등했다.
반면 세계 3위 반도체업체 엘피다메모리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에 7.77% 급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35.01포인트(1.33%) 상승한 2672.52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한 제조업 PMI 지수의 하락으로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강세를 나타냈다.
궈타이쥐난증권의 장쿤 투자전략가는 “정부의 긴축정책은 이미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면서 “추가 긴축정책은 없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 소매체인 수닝어플라이언스가 실적호조에 2.48% 급등했다.
석탄업종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10억t 이상의 석탄 매장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탄광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 션화에너지가 1.14%, 중국 2위 석탄 생산업체 중국석탄이 1.83%, 중국 3위 석탄 생산업체 다퉁석탄산업이 1.86% 각각 상승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51.05포인트(1.95%) 오른 7911.6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2분 현재 313.90포인트(1.49%) 상승한 2만1343.71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3.93포인트(0.80%) 오른 3011.63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173.47포인트(0.97%) 뛴 1만8041.76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