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부산은행이 발주한 ‘부산은행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 1월 한국투자증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차세대 사업을 수주, 금융IT서비스 강자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부산은행 계정계와 정보계 시스템을 ‘빅뱅’ 방식으로 교체하는 이번 사업은 자본시장통합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금융 상품 요구를 리드하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사업 중심 정보 통합을 통해 지역 최고의 금융 그룹으로서의 은행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은행 여신, 수신, 외환 등의 은행 핵심업무 처리는 물론 서로 상이한 금융 상품을 고객의 상황과 요구에 따라 새로운 복합 상품을 설계하는 상품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신상품 설계 시 상품 구성을 위해 필요한 상품속성, 금리, 세율, 상품기간 등의 여러 요소를 모듈화해 이들의 조합만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
또 부산은행의 영업점과 인터넷, 콜센터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채널을 통합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응대 및 상품 제안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X-인터넷 기반의 압축 기술을 적용, 영업점 창구 단말기 시스템의 성능과 속도를 높인다. X-인터넷은 속도가 빠른 일반 컴퓨터내의 워드와 같은 프로그램을 웹 환경에서도 동일한 속도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로서 일반 사용자가 익숙한 웹과 동일한 UI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EDW(Enterprise Data Warehouse)를 구축해 부산은행 주요 시스템의 고객, 조직, 채널, 거래, 계약, 상품, 경영정보, 위기관리, 자산 등 은행 핵심 데이터를 통합함으로써 효율적 경영관리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석원 마케팅 부문장 전무는 “향후 10년을 바라본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고객과 금융시장의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금융프로세스 및 정보시스템이 마련 될 것”이라며 “부산은행이 차세대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의 지역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