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내림세를 연출했다. 국채 입찰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경기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채권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69%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2bp 오른 4.09%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2bp 상승한 3%로 마감했다. 7월 들어 10년물 금리는 7bph 상승한 셈이 됐다.
미 재무부는 이날 29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를 발행했지만 수요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2.394%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 2.375%보다 높은 것으로 미국 정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는 의미다. 그만큼 재정 부담이 커진 셈이다.
제프리스그룹의 토마스 사이먼스 국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국채 입찰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이날 입찰 결과에 대해 모두 놀랐으며 이는 시장에 혼란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