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심종목] 현대미포조선, 실적개선세 '닻 올렸다'

현대미포조선이 2분기 '깜짝실적'에 이어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30.07%나 급등하며 코스피상승률 5.17%를 6배 가까이 웃돌았다. 단 5거래일(2일 보합, 3일 하락)을 제외하고 한달 내내 오름세를 이어온 것이다. 기관은 이 기간동안 1516억4088만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6일 2분기 영업이익이 173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 비 106.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415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561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4% 늘어났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전분기 대비 모두 높은 증가세를 거둔 것은후판 투입원가가 낮은 가운데 건조 선가(ASP)가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납기 조정 및 수주 취소 영향이 1분기에 모두 반영돼 건조 물량이 정상화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 될 것으로 추정돼 올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인도 지연에 따른 건조 차질이 거의 없어진데다 성수기에 수주한 물량이 건조되기 때문에 매출은 작년과 거의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는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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