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연준 경기판단 후퇴에 일제 하락

다우 0.38%↓, 나스닥 1.04%↓, S&P 0.69%↓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경제지표의 부진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판단 후퇴로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일제히 하락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9.81포인트(0.38%) 하락한 1만497.8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69포인트(1.04%) 내린 2264.5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06.13으로 7.71포인트(0.69%)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 주문의 감소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이 지난 6월에 비해 경기판단이 다소 후퇴한 것으로 나오자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1.0%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 증가를 벗어난 것이다.

전일의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에 이어 내구재 주문도 감소하자 기업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보잉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부진을 보인 것도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보잉은 2분기 순이익이 7억8700만달러(주당 1.0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에 비해 9.2% 줄어든 156억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162억달러를 밑돌았다.

미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관할하는 12개 지역의 경기보고를 종합한 연준 베이지북의 경기판단은 지난달 발표에 비해 다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이날 7월 베이지북 발표를 통해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속도가 완만하고 일부 지역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정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베이지북에서 “미국 12개 지역 모두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번 베이지북에서 경기회복세가 정체나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된 지역은 시카고, 애틀란타, 클리블랜드 및 캔자스시 등이다.

연준은 서비스 산업, 관광산업 및 제조업 부문에서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특히 건설은 12개 전 지역에서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및 웰스파고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부진한 실적을 보인 보잉이 1.89%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41%, 씨티그룹이 1.68%, 웰스파고가 1.13% 각각 떨어졌다.

반면 블랙베리폰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아이폰에 대항할 새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4.1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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