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8일 전국 8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예상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자 개표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한나랑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예상보다 높았던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유불리를 분석하면서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의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 홍준표 나경원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투표가 마감된 오후 8시께 여의도 당사내 상황실에 나와 TV앞에 자리를 잡았다.
안 대표는 "투표가 끝나 현재 오로지 지역주민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결과만 기다릴 뿐"이라며 "주민들이 관심을 많이 표현하신 것으로 본다"며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었다.
영등포 당사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도 오후 8시가 넘어서자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속속 도착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여권 실세 인사들의 출마에 맞서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로 승부수를 던진 은평을과 충주의 투표율이 잠정집계 결과 40%를 웃돌자 고무적인 결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