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소셜 게임으로 페이스북 아성에 도전

입력 2010-07-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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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게임 인기 갈수록 커져..징가 '팜빌' 이용자수 월 6000만명 넘어

구글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장에서 페이스북에 도전할 새로운 돌파구로 소셜 게임을 선택했다.

구글이 세계 최대 소셜 게임업체 플레이돔 및 경쟁사 징가 등과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넣을 소셜 게임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셜 게임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및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다.

업계소식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구글의 새 SNS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셜 게임은 구글의 새 서비스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전망에 언급을 피했지만 “세상은 복제판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구글의 새로운 SNS는 페이스북과 다를 것”이라고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소셜 게임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장악하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 시장이 급속히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글도 자체 SNS인 오쿠트가 있지만 페이스북에 밀려 별 재미를 못 보고 있다.

현재 많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친구를 통해 콘텐츠 검색 및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고 페이스북 이용자가 생산하는 콘텐츠는 상당 부분 구글에서 검색이 되지 않는다.

소셜 게임 개발자도 구글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페이스북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소셜 게임 개발업체는 페이스북에 게임 아이템 판매 대금의 30%를 지불해야 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되는 징가의 ‘팜빌’ 게임이 월 이용자가 6000만명을 넘는 등 소셜 게임 시장은 갈수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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