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기 前강남차병원장, '내가 겪은 한국전쟁' 발간

입력 2010-07-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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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기 前 강남차병원장(75)이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 전후에 직접 경험한 생생한 전쟁 이야기를 기록사진과 함께 엄선 수록한 ‘내가 겪은 한국전쟁(교음사, 2010)’을 발간했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해 발간한 ‘내가 겪은 한국전쟁’은 6ㆍ25전쟁의 진실과 사실이 어떠했는지 숨겨진 진실과 배경의 껍질을 벗기려고 노력한 책으로, 160여 장에 달하는 ‘사실적 사진’을 엄선해 수록함으로써 사실감을 높였다.

또한 단순히 군사ㆍ역사학적인 측면 뿐 아니라 전쟁을 겪은 한 인간으로서 보고 느낀 점을 회고ㆍ기록함으로써 한국전쟁을 직접 거친 중노년층은 물론 전후세대의 젊은층에게까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가 겪은 한국전쟁’은 크게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태평양전쟁 종식 그리고 5년만의 동족살상 한국전쟁’을 주제로 저자가 유년기부터 겪은 제2차 세계대전, 8ㆍ15 해방, 한국전쟁까지에 대한 역사를 생생한 경험담을 토대로 소개했다.

이어 2부에서는 ‘잘 준비된 북한군과 전혀 준비 안된 한국군 그리고 미군과의 전쟁’을 주제로 대전전투의 패배, 미군의 하동전투 패배, 부산교두보 전투 등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 미군이 한국전에서 유독 약했던 이유를 차례로 짚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완전히 실패한 맥아더 극동사령부의 정보분석과 예견된 중공군의 개입에 대해 소개하고, 끝으로 4부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명지휘관들에 관한 재평가와 함께 전쟁과 같이했던 저자의 인생을 고찰했다.

저자인 문영기 전 강남차병원장은 “한국전쟁은 피로 물든 동족 상잔의 비극으로 다시는 인류에게 없어야 할 전쟁”이라면서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발간한 이 책이 전쟁으로 희생된 동포들의 넋을 기리고 경제적 풍요로움에 도취돼 개인의 안녕과 행복만을 추구하려는 젊은 세대에게는 전쟁의 교훈을 전달하는 매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영기 전 강남차병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 수료, 연세대 대학원 석·박사 취득, 연세대 산부인과 부교수, 정교수를 지낸 바 있고,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산부인과 조교수, 대한산부인과학회 회장, CHA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원장과 명예원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미국 아마존 군사전문서적 평론을 비롯, 군사문제 및 역사에 관한 총정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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