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비자발급 완화된다

입력 2010-07-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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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제도가 대폭 개선된다.

법무부는 27일 현재 연간 130만명 수준인 중국인 관광객을 2012년부터 300만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비자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에는 중산층 이상 중국인 대상 복수비자 발급 확대, 2차례 사용 가능한 더블비자제도 신설, 대학생 및 가족 단위 관광객에 대한 비자신청서류 간소화 등이 담겨져 있다. 또 출입국심사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무인자동심사시스템 확충과 단체관광객 전용심사대 운영 활성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국제행사 등에 참석하는 교수 등 최고 우수인재나 골드카드 이상 소지자 등 부유층에게만 발급되던 복수 비자의 경우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대학 전임강사, 중국 500대 기업 임·직원 등 중산층까지 확대된다. 복수비자 유효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되고 제출 서류는 최대 2개로 제한, 발급 요건을 대폭 완화한다.

개선안은 복수비자 외에 더블비자를 신설, 관광객의 방문 예정 횟수에 따라 비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복수 비자를 받은 중국인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까지만 가족으로 인정, 동일 비자를 발급하던 것도 가족의 범위를 부모와 배우자의 부모까지 확대, 가족관계 증명만 있으면 동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중국 대학생의 경우 지금까지는 재정능력 입증이 곤란해 배낭여행, 수학여행 등을 위한 입국이 어려웠지만 개선안은 중국 정부가 정한 우수 대학에 대해서는 재정능력 입증 없이 재학 사실만으로 비자를 발급케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중산층 이상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면서 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 이들의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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