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물가상승 시각 3대2로 '갈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상승 압력을 크게 보는 3명과 그렇지 않은 2명의 구도로 나뉘었다.

한국은행이 27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열린 6월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에서 김 총재를 제외한 5명의 금통위원 가운데 3명이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하면서 7월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부 위원은 기준금리를 인상할 시기를 놓치면 통화당국의 신뢰가 무너지고 지나치게 낮은 금리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책임이 한은으로 돌아올 것을 우려했다.

반면 2명은 아직 물가상승이 가시화하지 않았음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 '물가안정 기조'라는 문구를 넣는 데 반대한 강명헌 위원과 임승태 위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 위원은 "단기 유동자금이 풍부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를 이유로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시장 규제를 완화하면 큰 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한은 집행부에서도 이에 대해 같은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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