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텔신라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이달 들어 6.25% 상승했다.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 2.9% 대비 2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이 급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446억원과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4%, 271.5% 성장하며 컨센서스 영업익 184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사업인 면세점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는 내국인 출국자가 4~5월 크게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면세점 사업확대 역시 긍정적이다.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 정상화로 올해를 기점으로의미 있는 영업이익 확대 국면이 펼쳐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입출국자 증가로 인한 면세점의 매출증가(전년동기비22.0%)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 애널리스트는 "향후 3~4년간 출국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익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