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대 경제성장 위해 印 농업 4% 이상 성장시킬 것
인도정부가 같은 신흥 경제권인 중국을 따라잡기 위해 농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K.M. 찬드라세카르 인도 내각 처장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인도 4개년 성장전략 회의에서 “10%대에 달하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따라잡기 위해선 인도 농업 부문이 매년 4% 이상 성장해야 한다”며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찬드라세카르 처장은 “글로벌 경기 후퇴로 농업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면서 “인도 경제에서 농촌을 제외할 수 없고 궁극적으로 농업의 발전은 인도의 지속적 성장을 지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쇼크 초울라 인도 재무장관도 “농업에서 4%, 제조업에서 12%, 서비스업에서 10.5% 각각 성장한다면 두 자릿 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는 지난 1분기에 8.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마모한 싱 인도 총리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따라 잡고 파키스탄과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집권 후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8.5%로 전망되지만 일부 정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둔화가 인도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