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TV·조명 호조에 자회사 턴어라운드...하반기 전망도 밝아
서울반도체가 2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연속 상승에는 기관투자가들의 러브콜에 따른 것이다. 기관투자가는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8거래일 동안 금액으로 1500억여원, 327만여주를 사들였다.
오는 29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인 서울반도체는 2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이달 들어서만 약 15%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권업계는 서울반도체가 2분기에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내 7개 증권사가 내놓은 서울반도체의 2분기 전망치는 매출액 2118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2.74%, 118.18% 급증한 것이며 전분기대비로도 각각 70.12%, 100%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2분기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반도체는 21일 오전 9시26분 현재 전일보다 2.75%(1350원) 뛴 5만4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이 작성하고 있다.
이에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던 셀트리온을 완전히 따돌린 모양새다. 이 시각 현재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 역차는 5000억여원까지 벌어졌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하반기 TV BLU(백라이트유닛)용 LED의 꾸준한 매출 증대로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균형잡힌 제품 믹스와 다수 고객 기반의 확보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및 향후 가격 압박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LED TV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또한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의 칩 생산능력 확대로 수직계열화 강화가 지속되고, 이는 칩 내재화율과 지분법 이익 증가로 서울반도체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고객사 외 하반기 해외 신규 고객의 추가로 LCD TV용 LED의 매출은 증가할 전망"이라며 "조명용 LED는 기술적인 강점과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