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양책 기대에 1주래 최대폭 상승
1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본증시가 ‘바다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은 1주래 최대폭으로 상승한 반면 인도, 싱가포르 등 다른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6일 발표한 미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월의 76에서 66.5로 떨어지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및 제너럴일렉트릭(GE)의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도는 부진을 보인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호주 시드니 소재 펜가나 캐피털의 팀 슈뢰더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지표는 경기회복세가 불투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경기회복세 지속을 위해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1.15포인트(2.11%) 상승한 2475.42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글로벌 경기둔화 및 수출수요 감소에 따라 내수진작 및 저소득층 주택 프로젝트를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로 1주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징시 투자관리의 왕정 펀드매니저는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에 대한 기대가 낙관론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기업실적도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둔화됐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수를 진작하고 비즈니스환경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지방정부가 주택 프로젝트를 위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반케가 1.97%,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2.93%, 중국 4대 부동산업체 젬데일이 1.71% 각각 상승했다.
중국 최대 국영항공사 에어차이나는 항공산업이 내수진작 정책의 혜택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7.32% 폭등했다.
실적호조 소식에 중국 최대 전력공급업체 션화에너지가 3.27%, 중국 2위 석탄 생산업체 차이나콜에너지가 4.46% 각각 급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4.74포인트(0.19%) 하락한 7649.83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7분 현재 204.44포인트(1.01%) 내린 2만45.72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8.35포인트(0.28%) 하락한 2949.37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37.11포인트(0.21%) 떨어진 1만7918.71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