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정부의 2차전지 산업 지원 효과와 스마트폰 경쟁수혜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SDI는 이달 들어 9.38% 상승하며 코스피상승률 3.11%를 3배 이상 웃돌고 있다. 연초대비로는 26.44%나 급등했다. 지난 15일에는 장중한때 18만7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사자'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이달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1051억원, 254억원 어치의 삼성SDI 주식을 사들였다.
2차 전지 부분의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정부의 관련 산업 지원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지난 2분기에 전분기 대비 각각 6%, 18%, 29% 증가한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764억원, 세전이익 823억원 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차전지 출하량은 13% 증가했고 관련 영업이익은 39% 늘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아울러 AMOLED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로부터의 지분법 이익이 6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실적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자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3분기에도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고사양 모바일 제품 확대는 2차전지와 AMOLED에 본격적인 수혜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