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연장법안 금주 통과될 듯

입력 2010-07-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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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진작 통한 고용시장 회복 기대

미국 고용시장 회복이 정체되면서 의회가 실업자 지원에 다시 나섰다.

미 상원이 오는 20일(현지시간) 6개월 이상 장기 실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업수당 연장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킬 전망이라고 18일 미 의회 전문매체 힐이 보도했다.

실업수당 연장법안을 통해 집행될 자금은 총 340억달러(약 41조원)으로 법안이 통과되면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6주간 실업수당을 받지 못한 장기실업자들은 수당을 소급적용해 받을 수 있게 된다.

공화당은 실업수당 연장법안이 재정적자를 심화시킨다며 의사진행방해(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처리에 제동을 건 바 있다.

미 행정부와 집권 민주당은 10%에 가까운 실업률이 정체를 보이고 미국 경기회복세가 둔화를 나타남에 따라 실업자들의 불안과 고통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는 실업수당 연장법안 통과에 애써 왔다.

미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전체 실업자의 43%가 6개월 이상 실직 상태인 장기실업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실업수당제도는 최대 99주(2년)까지 주정부 및 연방정부가 실업자들을 지원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은 실업수당 지급으로 실업자들이 소비활동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내수진작으로 경기가 살아나고 이에 고용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는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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