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의약 및 화학기업 머크(Merck KGaA)가 미국 생명과학 기업 밀리포어(메사추세츠 빌레리카 소재)를 부채 포함, 52억 유로(한화 8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64개국에 1만여 직원을 두고 있는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는 2009년도 추정 매출 21억 유로(29억 달러)를 달성했다. 본사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빌레리카에 위치하게 되며 북남미, 유럽,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지사를 운영하게 된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회장은 “머크 밀리포어 사업부의 출범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광범위한 제품, 글로벌한 규모, 혁신적인 역량을 갖춘 세계적인 파트너의 창출을 의미한다”며 “양사 직원의 전문지식과 보완적 역량을 신속히 결합해 바이오 연구 및 생산과 같은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 중대한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