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13일 오전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는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의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후퇴하면서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이끄는 반면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되면서 2주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13일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0.34%) 오른 9580.23, 토픽스지수는 0.44포인트(0.05%) 상승한 858.1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32포인트(1.50%) 떨어진 2453.40로 거의 2주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50포인트(0.02%) 내린 7638.05를,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4.37포인트(0.12%) 하락한 2만443.06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930.09로 지난 주말보다 4.77포인트(0.16%) 올랐다.
이날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MOHURD)는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대출 규제 등 부동산 규제를 엄격하게 강화할 것"이라며 규제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장 퀴 하이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투자보다는 소비 촉진에 집중하는 형태로 성장 모델을 변형하길 원하는 만큼 규제완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 반케가 1.8%, 폴리부동산이 2.6% 각각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일본 반도체 업체 어드밴테스트와 게임기 업체 닌텐도가 1%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