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회장, "한미FTA 시행 국내 제약업계 공멸"

입력 2010-07-13 11:34수정 2010-07-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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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제품 경쟁력 충분, 해외시장 노려야

한미FTA가 비준되면 국내 제약업계는 약가 경쟁에서 밀려 공멸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생물의약품발전협의체 주관으로 열린 바이오의약품 CEO간담회에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내년이라도 한미FTA가 비준되면 미국의 싼 약들이 대거 들어와 국내 제약사는 경쟁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예를 들어 미국 약들이 40원에 들어오면 국내 제약사 약은 500원 정도가 될텐데 아무리 국내 병원들이 애국심이 있더라도 40원짜리 미국 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최근에 자신이 대표로 있는 셀트리온제약(구 한서제약) 워크숍에서 국내 시장으로는 안된다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걸 바꾸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제약부터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그 나라의 가이드라인에 맞게 공장도 새로 짓고 제품 허가도 한 번에 받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내가 볼 때 국내 제약사 제품도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해외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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