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증시 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들어 4.76%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코스피상승률을 약 4% 가량 아웃퍼폼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이달 초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했으나 지난 3일부터는 꾸준히 '사자'를 이어가며 수급을 떠받치고 있다.
양호한 외형 성장과 인력 효율화, 마케팅비용 감소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703억원으로 분기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기존점 성장세가 4~5월 약 6%에 이어 6월에는 10%를 넘어선 상황에서 1분기보다 높아진 기저에도 불구하고 중산층의 소비 가세와 리뉴얼 효과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양호한 이익 모멘텀은 신규출점 재개와 자회사 상장 이벤트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총매출액은 신규 출점이 없어 3.9%의 낮은 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동일점성장률 양호, 인력 조정, 효율적 판촉비 지출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0.6%포인트 개선되면서 10.4%의 높은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