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엿새째 순매도...전기전자 집중

입력 2010-07-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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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보다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6거래일째 순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매물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02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외국인이 엿새간 팔아치운 금액은 1조620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금융업과 서비스업,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업종에 매물이 집중됐고 보험과 유통, 기계업종에서 제한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호남석유(108억원)와 삼성생명(83억원), LG이노텍(81억원), 현대중공업(63억원), OCI(5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2분기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6월말 장중 52주 신고가를 작성키도 했던 호남석유는 이날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에 기관과 개인 매물이 몰려 사흘만에 소폭 조정을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682억원)와 하이닉스(372억원), NHN(301억원), POSCO(278억원), LG화학(24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2분기 사상 최고치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은 하반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연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에서 19억원 가량을 사들여 9거래일만에 순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제약과 제조, 음식료·담배 등에서 매수했고 금속과 코스닥IT벤처, IT S/W & SVC 업종에서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30억원)과 서울반도체(23억원), 국순당(22억원), SK브로드밴드(19억원), 에이테크솔루션(7억원) 등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에 대한 기관 매물을 일부 소화했고 막걸시 시장 성장 수혜주인 국순당도 일부 이틀째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성광벤드(17억원)와 루멘스(12억원), 성우하이텍(8억원), 네오위즈게임즈(7억원), 비에이치아이(6억원) 등을 팔았다. 외국인의 집요한 매도 공세에 성광벤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19만원대 주가로 밀려난지 닷새만에 18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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