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59%↑, 나스닥 0.10%↑, S&P 0.54%↑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서비스업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약세에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과 어닝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로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7.14포인트(0.59%) 상승한 9743.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포인트(0.10%) 오른 2093.8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28.06으로 5.48포인트(0.54%) 올랐다.
이날 증시는 지난주 S&P500 지수가 1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인데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스페인 국채가 성공적으로 발행되고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스페인은 이날 60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기준금리인 미드스왑(mid-swaps)에 19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의 가산금리를 얹힌 조건으로 발행했고 130억유로의 매입주문이 몰려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지난 1일 35억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이날 10년물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국채상환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프랑스 은행 등 유럽 은행권이 오는 23일 발표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반도체 산업협회(SIA) 지난 5월 반도체 부문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 급증하고 전월비로는 4.5% 올랐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그러나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한때 혼조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 6월 서비스업 지수가 53.8로 전월의 55.4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인 54.5에도 밑도는 수치이다.
이에 증시는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장중 한때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어닝시즌에 대한기대와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미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로 2.1% 급등했다.
골드만삭스는 JP모건체이스가 투자의견을 ‘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0.9% 올랐다.
멕시코만 기름유출 사태를 일으켰던 영국 정유업체 BP는 기름유출을 막을 결정적 프로세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8.7% 급등했다.
반면 미 최대 건자재 유통업체 홈데포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1.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