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여름방학 특수 잡아라

입력 2010-07-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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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등 신작 출시 ‘봇물’...웹게임 성장세 ‘주목’

월드컵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게임업계가 7월 들어 여름방학 특수를 겨냥한 신작 공개가 본격화되고 있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시장에 대한 정비, 월드컵 등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게임업체들은 7월이 시작됨과 동시에 응축됐던 게임 서비스에 나서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 하반기 신작 경쟁의 중심에 있은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가 오는 27일 정식 서비스되기 전에 시장 진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7일 ‘아발론:시즌2’ 정식서비스를 실시한다. ‘온라인 RTS’ 강자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아발론:시즌2’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테스트 서버 오픈을 통해, 게임의 안정성과 시스템 순환을 최종 점검하고, 개선된 시스템과 콘텐츠 밸런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반응 조사를 마쳤으며, 7일 본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한빛소프트의 기대작 ‘미소스’가 9일 공개된다. 얼어붙은 평원 지역에 필드 PvP를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기존에는 50레벨부터 즐길 수 있던 PvP를 30레벨부터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퀘스트 창에 레벨 별로 탭을 추가해 한 눈에 퀘스트를 파악할 수 있도록 변경 됐으며, 각 직업의 스킬 밸런스가 조정됐다.

엠게임 역시 9일 기대작 ‘애니멀워리워즈’로 올 여름 횡스크롤 액션게임 시장을 노린다. 엠게임은 액션게임에 실시간전략(RTS)의 게임성을 결합했으며, 필드에서 자금을 모아 병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게임의 백미는 기지전이다. 전략에 맞는 캐릭터를 소환해 기지에 쳐들어오는 상대방에 맞서야 한다.

특히,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는 오는 27일 하반기 시장선점을 위해 공략에 나선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를 결합한 이른바 ‘1+1’모델을 들고 나왔다. 흔히 할인마트에서 보던 끼워팔기 전략을 과감히 게임에 적용한 것이다. 블리자드 측의 고심의 흔적이 엿보인다. 게다가 와우는 조만간 대규모업데이트를 앞둬 스타2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초반 이용자 확보에 올인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업계는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인터넷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는 ‘웹게임’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업체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목적으로, 중소업체는 적은 비용으로 퍼블리싱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빌어 속속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CJ인터넷이 웹게임 시장에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2월 공개한 웹게임 전용 브라우저 ‘마블박스’로 개발사와 시장의 통로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 지난 5월 마블박스 론칭이 예정됐으나,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하반기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이다.

동양온라인도 하반기 웹게임 시장 전면에 등장한다. 웹게임포털 게임하마를 통해 하반기에 10종의 서비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론칭될 웹게임은 각각 다른 장르로 웹게임에서도 다양한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엠게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웹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엠게임은 웹게임 전문페이지를 만들어 포트폴리오를 점차 늘리고 있으며, 위메이드는 최근 선보인 ‘판타지풋볼매니저’를 중심으로 웹게임 라인업을 속속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퍼블리싱을 하고 있는 대부분 업체들이 웹게임 론칭에 적극 가세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웹브라우저에서 실행됨에 따라 느긋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 직장인들까지 고정 이용자층으로 만들 수 있기에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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