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美 지표 부진..혼조세

미국 국채 가격은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에 따라 뉴욕증시가 장중 등락을 반복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오후 4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3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오른 2.98%를 나타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bp 내린 0.63%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번주 14bp 떨어지면서 지난해 4월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5000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고용이 월간 기준으로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는 인구조사 요원으로 채용됐던 22만5000명의 정부 임시직이 지난달부로 계약이 만료됐기 때문.

민간 부문의 고용은 전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전망인 11만명은 크게 밑돌아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난달 실업률은 9.5%로 전월의 9.7%에서 하락해 1년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65만2000명의 실직자가 구직활동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며 고용시장이 회복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 공장주문도 전월 대비 1.4% 감소하면서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수준의 감소폭을 기록하고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퍼시픽 인베스트 매니지먼트를 운용하는 빌 그로스는 “6월 고용지표는 경제 및 고용시장 회복이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실업률이 10% 가까운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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