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에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670선으로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42포인트(0.86%) 내린 1671.82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11일(1675P) 이후 17거래일만에 167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이다.
전일 다우지수가 미국 ISM제조업지수 부진과 고용지표 불안으로 엿새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외국인과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각각 2225억원, 1091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에서 95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5억원 매수로 총 942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더했다.
개인이 361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증시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연기금도 매수규모를 줄이면서 지수를 받쳐내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68%), 화학(-2.44%), 기계(-2.02%) 등이 2% 이상 급락한 가운데 건설(-1.53%), 음식료업(-1.28%), 서비스업(-1.28%), 운수장비(-1.11%)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오른 76만7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30%), 현대중공업(3.04%), KB금융(0.97%), LG전자(1.51%)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28%), LG화학(-6.40%), 현대모비스(-3.76%), 삼성전기(-5.23%) 등은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29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495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