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 난치성 '소뇌위축증' 증상개선

입력 2010-07-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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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유래줄기세포 4차례 투여후 MBI지수 2배 증가

알앤엘바이오(대표이사 라정찬)는 아직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질환인 소뇌성 운동실조(소뇌위축증)를 앓고 있는 반준상(50)씨가 알앤엘의 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로 증상이 개선됐다고 2일 밝혔다.

소뇌성 운동실조는 소뇌의 질환으로 생기는 운동실조증으로 소뇌위축증이라고도 불리며 희귀병으로 분류되는 난치성 신경질환이다.

지난 2년 동안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반씨는 2009년 11월부터 중국 연길의 줄기세포 치료병원에서 본인의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정맥과 척수강 내로 4차례에 걸쳐 투여를 받았다.

반씨는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 투여 전에는 혼자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이 떨리고 힘들었다. 또한 화장실을 혼자서는 갈 수가 없고 양쪽에서 부축을 해주어야만 걸을 수 있는 정도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 투여 8개월 째가 접어든 현재 그는 손이 떨리지 않아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게 됐고 양쪽에서 부축을 해야만 걸을 수 있던 전에 비해 이제는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는 정도가 됐다.

또한 만성질환자의 일상생활 자립도를 알아보기 위한 지수인 MBI(Modified Barthel Index)가 반씨의 경우 29점에서 59점으로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함을 나타내어 전반적인 생활의 질이 월등히 개선됨을 확인했다.

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체줄기세포 기술인 자가지방유래줄기세포 치료가 하루 속히 한국에서 상용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소뇌위축증과 같은 희귀 난치성 질환자들이 본인의 건강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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