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며 28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2848원어치의 물량을 팔아치웠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고용증가세 부진으로 인해 또다시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중국의 6월 PMI가 예상을 하회하면 중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감이 커진 것도 부담을 더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전기전자를 집중 매도한 가운데 운수장비, 금융, 철강금속 등에서 대규모 물량이 출회했다. 반면, 건설, 음식료, 통신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808억원)와 삼성전자(621억원), 하이닉스(392억원), KB금융(292억원), 포스코(18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하락과, 유로화약세, 그리고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외국인들이 매도물량을 출회, 4.76% 하락했다.
반면 NHN(208억원)과 LG전자(162억원), LG화학(144억원), 현대건설(127억원), SK에너지(92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NHN은 2분기 실적기대감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72%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 닷새째 '팔자'를 이어가며 205억원을 순매도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인터넷을 제외한 전업종을 팔아치웠다. 특히 IT종합, IT H/W, 반도체, IT벤처 등을 집중 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서울반도체(51억원)와 CJ오쇼핑(28억원), 메가스터디(15억원), 슈프리마(13억원), 하나투어(1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3.42% 하락하며 셀트리온에게 또다시 시총 1위자리를 내줬다.
반면 네패스(10억원)와 실리콘웍스(8억원), SK컴즈(7억원), 오스템임플란드(6억원), 다음(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네패스는 2분기 실적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30% 상승, 2만5000원에 바짝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