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7개국 120개 삼성 앱스 서비스 실시, 다양한 로컬 콘텐츠 파트너들과 제휴
삼성전자가 LED TV와 3D TV에 이어 스마트 T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국가별로 특화된 로컬 콘텐츠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TV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스마트 TV 시장까지 리더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보는 TV'에서의 리더십에 이어 '즐기는 TV'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구축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기존에 수동적으로 TV를 시청하던 소비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스스로 선택하며 보다 스마트한 시청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이미 이러한 소비자 니즈를 파악, 2007년 인터넷TV 출시로 TV를 시청하면서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즐기는 TV'의 첫 발을 내디뎠다.
또 2008년에는 '파워 인포링크(Power Infolink)'를 선보인 데 이어 2009년에는 위젯 기능으로 더욱 새로워진 '인터넷@TV'로 시장을 주도했다.
특히 올해에는 3D TV 출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인터넷@TV 2010' 기능으로 고객이 뉴스·날씨·증권·UCC·영화 등 기존 인터넷 서비스 외에도 삼성전자의 세계 최초 멀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의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유료 또는 무료로 다운 받아서 사용 할 수 있게 함으로써 3년 이상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 무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인증을 받은 PC·휴대폰·카메라 등에 저장된 영화·드라마·음악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으로 불러와 TV의 대형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Allshare' 기능으로 연결성 측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삼성 스마트 TV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세계 최초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인 'Samsung Apps Contest 2010 for 인터넷 TV'의 시상식과 수상작 시연회를 진행했다.
올 1월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0에서는 세계 최초 '삼성 앱스토어'를 오픈하고 미국의 블록버스터(Blockbuster)·부두(Vudu)·넷플릭스(Netflix)·판도라(Pandora), 영국의 러브 필름(LOVEFiLM), 프랑스의 SeLoger TV·La Poste 등 각 지역에서 인기있는 로컬 콘텐츠 파트너와의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현재 107개국에서 120여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미국 훌루(Hulu)와의 콘텐츠 제휴로 고해상도 HD 동영상 서비스인 '훌루 플러스'를 TV용 앱스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 앱스는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유럽지역까지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국가별로 특화된 로컬 콘텐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젊은층의 개인 사용자 위주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는 달리 고화질의 대형화면으로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TV 제품 특성에 맞는 게임·인테리어·헬스케어·디지털액자 등 TV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앱스'가 궁극적으로는 휴대폰, PC, 카메라 등 모든 전자제품을 아우르는 멀티 디바이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로 확장 될 것이고 삼성 스마트 TV는 미래 가정의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TV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수익창출의 기회를 주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보다 다양하고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TV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국내에 이어 미국(7월), 유럽(9월)지역까지 확대 실시하며 각 지역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로컬 콘텐츠를 적극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에 첫 실시된 국내 앱스 콘테스트의 경우 총 160개의 제안서가 접수되고 2500여명의 일반인이 공개투표에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부모 교육 환경을 지원하는 다중언어 동화책, 한국인이 즐기는 노래방 등이 높은 평가를 받는 등 총 20개 수상팀을 선정, 상품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들 수상작들은 향후에 '삼성 앱스'에서 유료 또는 무료로 판매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은 "스마트 TV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의 소비자 특성에 맞게 국가별로 특화된 양질의 로컬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지역까지 삼성 앱스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하는 등 개발자와 소비자, 삼성전자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