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고용시장과 경제에 대한 우려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컨퍼런스보드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로 전월의 62.7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높은 실업률과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소비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한다.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로써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3개월 동안의 상승세를 끝내고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리서치센터 디렉터는 "불확실성과 향후 경제 및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소비자신뢰지수 악화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상승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43만1000명 증가했으나 2010 인구조사에 따른 임시직이 대부분이며 민간부문 고용은 매우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