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450억원 규모의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 노후화 장비 교체사업'의 주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0년대 초반에 도입된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의 노후화 및 부품 단종에 대비하는 한편, 각 시군구 시스템 간 연계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전국 표준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 총 450억 규모로 장비, 데이터베이스, 백업, 'Web·WAS' 등 전체 4개 사업으로 발주되고 전국 22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다.
LG엔시스는 4개 부문에 대한 총괄 사업자를 맡는 동시에 350억원 규모의 장비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게 된다. 데이터베이스 분야는 삼성SDS가, Web·WAS 분야는 지티플러스가 맡기로 했다.
이 회사는 다음 달부터 테스트 환경 구축을 시작해 기존 시스템에 운영 중인 어플리케이션, 상용SW, DB, 데이터 파일을 이관하는 등 모든 작업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시군구 통합 백업체계를 구축해 주민등록 등 주요 대민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확대될 부처별 시군구 정보시스템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환경을 구축해 정보화 예산의 중복투자 방지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규 상무는 "200개가 넘는 각 지자체의 IT인프라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돼 대민 서비스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