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남성과학회, '조루증 바로알기 캠페인' 시작
대한남성과학회(이하 학회)는 25일부터 조루증 바로 알기 캠페인 선포식을 갖고 7월15일까지 조루증 치료의 필요성과 잘못된 조류에 대한 정보를 바로잡는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조루증 환자는 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008년 학회 조사결과 조루증 유병률이 27.5%로 나타난 것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치료비율은 유병률 대비 1.7%에 불과하다.
하지만 조루증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편이다. 학회가 지난해 9월 조루증 관련 정보를 담은 '조루와 건강'을 오픈하자 한 달 만에 약 1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조루증 환자의 이혼율이 정상인의 두 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점차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대한남성과학회 현재석 교수(경상의대 비뇨기과)는 "조루는 남성성이나 체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질환으로 오해에서 비롯된 선입견이 환자를 숨게 만들고 치료의지를 꺾는다. 뿐만 아니라 고단백음식의 과다섭취, 이뇨작용이 있는 음식이나 약의 과다섭취 등 잘못된 치료에 관한 속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대한남성과학회의 도움을 받아 '조루증의 오해와 진실'을 인터뷰 형식으로 알아본다.
-정력이 세면 조루증이 없다는데
▲정력과 조루증은 전혀 상관이 없다. 흔히 정력적이라고 표현하는 혈중 남성 호르몬 수치와 조루증은 아무 상관이 없고 오히려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중에 헬스트레이너들도 많다.
-성행위 빈도가 많거나 사춘기 때 자위행위를 많이하면 조루증에 걸린다고 하는데
▲성행위 빈도나 자위행위는 조루증과 관계가 없다.
-성행위 시 사정을 하지 않으면 정력과 조루증에 좋다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정낭과 전립선에 안 좋다.
-음주나 흡연을 하면 조루증이 예방되는 소문이 있다
▲음주를 하고 조루증이 완화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되레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
-인터넷에 보면 귀두 부분을 칫솔질 또는 수세미질 하거나 소변참기, 사정참기, 망사팬티입기 등이 조루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의학적 근거가 없는 낭설들이다. 소변을 참으면 요도염과 전립선염에 걸릴 수 있어 위험하다. 단, 사정참기는 조금 도움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