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400억달러 규모의 2년만기 국채 입찰이 성공리에 끝난데다 5월 미 기존주택판매가 예상 밖 감소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2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투자자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인 응찰배율은 3.45배로 작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낙찰이율은 사상 최저 수준인 0.738%를 나타냈다.
한편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은 2년만기가 4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침체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에 발표하는 성명에서 경제성장의 침체를 나타내는 조짐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분더리히증권의 마이클 프란체이스 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이날 국채 입찰은 매우 양호한 결과”라며 “세계 경제가 악화하더라도 미 국채에 투자하면 자금은 안전하다. 경제가 급속도로 호전돼도 잃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
BG캔터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3시 4분 현재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7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하락한 3.1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