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또 '묻지마' 살상.. 1명 사망ㆍ10명 부상

일본 마쓰다자동차에서 해고당한 데 불만을 품은 파견사원이 차량을 몰고 공장에 들어와 출근길 사원들에게 돌진, 1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년 전인 2008년 6월 도쿄 아키하바라 인근 전자제품 거리에서 트럭을 끌고 인도로 돌진해 3명을 숨지게 한 뒤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더 살해한 사건을 떠올리게 해 일본이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히로시마 현에 있는 마쓰다자동차 우지나공장 계약사원이었던 히키지 도시아키(42)는 22일 오전 경비들을 무시한 채 차를 몰고 공장 안으로 진입한 후 출근 중이던 사원들을 들이받아 정규직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일본 언론들은 히키지가 계약사원으로 일하다 지난 4월 해고됐으며 사건 발생 후 1시간여만에 차 안에 숨어있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마쓰다자동차에 원한을 품었으며 사람들을 해칠 목적으로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마쓰다자동차측은 그가 8일동안 계약사원으로 근무하다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스스로 회사를 그만뒀으며 문제를 일으켜 보고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우지나공장은 마쓰다의 조립공장으로 400명의 임시직을 포함해 모두 70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사건에도 불구하고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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