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요구 일부 대상자 23일 단행될 인사에 반영
국방부가 감사원이 징계조치 등을 요구한 대상자들에 내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내부 조사를 통해 감사원이 지적한대로 과실이 명백한 대상자는 충분한 해명 기회를 부여하되 과실을 엄정히 가려서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22일 "감사원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징계 조치 등을 요구한 대상자들에 대한 과실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 법무관리관실의 법무 요원들과 감사 및 감찰 요원들을 투입해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조치 대상자들에 대한 과실 여부를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국방부와 합참, 해군.공군본부 등에 대한 직무감사를 통해 25명에 대한 징계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할 것을 국방부장관에게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 대상자 중 일부는 23일께 단행될 승진인사에 반영될 것으로 안다"면서 "비록 이번 인사에서 보직이 조정됐다고 하더라도 조사에서 과실이 드러나면 문책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승진 및 문책인사에서 합참의 합동작전본부장은 육군 중장이 맡되 작전부장은 해군 소장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응급 상황 발생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대청도에 해군 고속단정(RIB)을 여러 척 배치하고 기뢰탐색함을 1, 2, 3함대에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