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핫머니 대거 이탈

외화예금 증가액 전월 대비 54% 급감

단기 투기성 자금인 ‘핫머니’가 지난달 중국에서 대거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2일(현지시간) 지난 5월 외화예금 증가액이 1315억위안(약 22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4% 급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5월말 기준 외화예금 잔액은 20조4769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른 경제회복과 위안화 절상 기대로 외화예금이 높은 증가세를 보여왔고 핫머니도 지난 3월 205억달러가 유입되는 등 급증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외화예금 증가분이 무역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FDI)의 합계액인 1860억위안보다 500억위안 가량 적어 최소 500억위안의 자금이 유출됐고 그 중 상당 부분이 핫머니인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증시가 위축을 보이고 부동산 긴축책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저조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핫머니가 대거 이탈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핫머니 대거 이탈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전망이다.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유연성 확대 발표로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고 절상에 따른 내수확대가 다시 핫머니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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