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스마트폰 경쟁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SDI는 증시혼조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5.19%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대비로는 15.82%나 급등했다.
최근 기관과 외국인들이 적극적인 '사자'를 보이며 수급을 개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실제, 지난주 기관과 외국인은 523억원, 502억원 어치의 삼성SDI 주식을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7위에 해당한다.
최근 '아이폰4' 및 '갤럭시S' 등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실적개선 모멘텀과 향후 2차전지산업과 아몰레드(AMOLED)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중장기 투자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수급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현재 주가는 자동차용 2차전지사업의 가치를 거의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며 "올 하반기와 2011년을 겨냥해 매수를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ESS(Energy Storage System)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하반기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미국 전력회사와의 실증 사업과 양산라인 구축으로 2011년에는 매출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