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재정위기 불안 고조..3일 연속 하락

입력 2010-06-0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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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는 8일(현지시간) 신용평가사 피치의 영국 재정 경고 및 독일 경제지표 부진 등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3일 연속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09% 하락한 240.06을 기록했다.

영국증시 FTSE 100 지수는 40.91포인트(0.81%) 내린 5028.15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33.36포인트(0.98%) 하락한 3380.36으로, 독일 DAX30 지수는 36.40포인트(0.62%) 떨어진 5868.55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미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미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피치의 영국 재정상황에 대한 경고와 독일 수출 부진 등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피치는 “영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라며 “강력한 적자 감축안을 펼치지 않으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2008년 이후 영국의 재정적자 증가율이 최고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고 있는 다른 국가보다 높다”면서 “전 정부가 4월에 제시했던 것보다 적자 감축 속도를 더 빨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지난 4월 수출이 전월 대비 5.9% 감소한 743억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공공부문 노조의 총파업 돌입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영국 정유업체 BP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강한 비판에 5% 급락했다.

영국 최대 소매업체인 테스코는 테리 리히 최고경영자(CEO)가 다음해 3월 은퇴한다는 소식에 2.4%떨어졌다. 유럽 경기회복세 지연에 따른 우려로 자원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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