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시장 공략위해 '기술전시회' 개최

입력 2010-06-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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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가운데 하나인 Ford 대상, 연이은 수주 기대

현대모비스가 북미 1위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고 있는 포드(Ford)社를 대상으로 부품기술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는 보다 적극적으로 북미시장 공략의 행보를 넓혀가기 위한 취지다.

모비스는 6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포드 기술연구소에서 연구개발담당 중역 프랭크 알레산드로 씨 외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400여명을 참가한 가운데 제동, 램프 및 멀티미디어 제품 기능 설명에 관한 <포드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

포드는 최근 몇 년간 판매부진에 의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가장 미국적인 차'를 생산한다는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빠르게 위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

단일 회사 부품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400여명이 참석하며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명한 포드社는 제동장치의 핵심부품인 캘리퍼(Caliper) 및 부스터(Booster),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작년부터 삼성LED와 공동개발 중인 자동차 램프용 LED제품 관람에 전시회의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경량화를 통한 연비향상이 개선된 제품 및 신소재 사용을 통해 내구성이 크게 향상된 제품 등을 선보이며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아반떼급(준중형차 : C 세그먼트) 장착 제동부품은 동급차량 세계 최고 성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세계적인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LED社와 ‘자동차 헤드램프용 LED 및 모듈의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는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핵심부품 설계 및 제조기술 노하우를 접목시킨 ‘Full LED 헤드램프’도 선보였다. 현재 상용화된 LED헤드램프는 렉서스 및 아우디의 고급사양 차종이 유일할 정도로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데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조만간 양산화해 현대차의 신형에쿠스에 장착할 계획이다.

올 4월 프랑스 PSA푸조시트로엥社를 대상으로 열린 부품전시회에서도 현대모비스의 제품은 큰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램프관련 부품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모비스는 이러한 활발한 해외 부품기술 전시회를 통해 작년 중순부터 다임러에 3500만 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 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 Intelligent Battery Sensor), 폭스바겐에 2000만 달러 상당의 램프, BMW에 8000만 달러 상당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RCL : Rear Combination Lamp Assembly)' 수주계약을 성사시킨바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이준형 전무(해외사업본부장)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부품전시회 및 수주 상담을 전개해 북미 및 중국·유럽의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높일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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