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두산중공업, 성지건설 부도소식에 상승폭 축소

중견건설사인 성지건설의 1차부도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두산 계열사 주가에 제동이 걸렸다.

4일 오후 2시40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날대비 1600원(2.25%)오른 7만2600원, 두산은 전날대비 2600원(2.69%)오른 9만9300원을 기록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장 중 한때 7만4300원까지 치솟았으나 성지건설의 부도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두산도 마찬가지, 9만9700원까지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박경원 성지건설 회장이 '두산家'라는 점때문에 투심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형제의 난' 이후 서로 등을 지고 산 세월이 얼마인데 성지건설을 '두산家'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성지건설은 '형제의 난' 이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고(故) 박용오 전 두산그룹회장이 지난 2008년2월 인수한 회사다. 이후 작년말 고 박용오 회장의 장남인 박경원 씨가 지분을 상속받아 최대주주로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은 전날 만기 도래한 12억원 규모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 처리됐다. 이날도 8억원대 어음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를 처리하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 처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성지건설에 대해 부도설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로 성지건설의 주권 매매거래도 정지됐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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