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경기 회복 기대..中 제외 일제 상승

입력 2010-06-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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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3일 미국의 주택지표와 자동차 시장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은 혼조세를 보이다 막판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져 하락했다.

전일 발표한 미국의 지난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전문가 예상치인 5%를 웃도는 전월 대비 6% 상승을 기록하면서 미 주택시장의 견실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지난 5월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제네럴모터스(GM)가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한 22만3822대를 판매하는 등 도요타차를 제외한 주요 자동차업체의 판매증가율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의 견실한 경기회복세가 글로벌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져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310.95포인트(3.24%) 상승한 9914.19로, 토픽스 지수는 20.59포인트(2.37%) 오른 890.64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미 경제지표의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닛케이225지수가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주의 강세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인 캐논이 3.75% 급등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자동차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차가 3.4%, 일본 2대 자동차 업체인 혼다차가 4.34%, 일본 3대 자동차업체인 닛산차가 4.82% 각각 급등했다.

해운주는 금융기관의 투자의견 상향조정 소식에 일제히 급등했다.

일본 최대 해운업체인 NYK가 4.67%, 일본 2대 해운업체 미쓰이 OSK라인이 3.96%, 일본 3대 해운업체 카와사키 키센 카이샤가 5.69% 각각 폭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8.77포인트(0.73%) 하락한 2552.66으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고정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관련산업 육성소식에 중국 국영소프트웨어 업체인 차이나 내셔널소프트웨어앤서비스가 10.02% 폭등했고 제약업체인 화란 바이오로지컬 엔지니어링이 2.99% 올랐다.

반면 부동산주와 금융주는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반케가 0.41%, 중국 2대 부동산업체인 폴리부동산이 2.35%, 중국 4대 부동산업체인 젬데일이 2.40% 각각 떨어졌다.

중국 2대 은행인 중국건설은행이 0.40%, 중국 3대 은행인 뱅크오브차이나가 1.28%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4.57포인트(2.29%) 오른 7360.28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5분 현재 337.01포인트(1.75%) 상승한 1만9808.81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60.09포인트(2.20%) 상승한 2787.66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300.96포인트(1.80%) 오른 1만7042.80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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