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日언론 “韓지방선거서 여당 사실상 패배”

입력 2010-06-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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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들은 2일 치러진 우리나라의 지방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여당인 한나라당의 사실상 패배를 집중 보도했다.

이번 지방선거 개표결과 한나라당은 전통적 `텃밭`인 영남권의 대구 경북 울산 부산 등 4곳과 서울 경기 등 6곳에서 당선자를 냈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 강원 충남북 등 모두 7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임을 자칭하며 제3당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해온 자유선진당은 대전 1곳에서만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그쳤다.

일본 언론은 특히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오세훈 시장의 승리로 끝난 서울시장 선거에 주목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5년간의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인만큼 오세훈 시장과 우리나라 최대 야당인 민주당 한명숙 상임고문과의 접전은 이를 상징적으로 대변했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사전 예측조사를 뒤엎고 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것은 천안함 침몰을 배경으로 한나라당의 대북 강경론에 반발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부동표가 민주당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언론은 2012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격인 이번 지방선거가 향후 이명박 정권의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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