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자동차 업종 긍정적 접근...연기금·투신 매수 업종 대응
이번 한주간 국내 증시는 지난주의 반등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강한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부족할 전망이다. 이에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예측되는 만큼 지난 기대나 비관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주 후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8배 수준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 높은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이틀간의 급락으로 안정을 찾고 있어 긍정적이다.
또한 미국의 S&P500지수가 1100선에 올라서면서 2009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상승분의 23.6%를 되돌린 지점에서 재차 반등을 나타냈다는 점에서도 추가적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진행형이고 유럽계 자금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일방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중국 위안화 절상과 긴축 움직임 가능성도 제한적으로 평가되고는 있지만 대출 규제 등에 대한 우려감은 긴축과 마찬가지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할 요소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주도 대체로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재정위기와 긴축 우려감이 시장을 지배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수가 강한 방향성을 나타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나친 기대 또는 비관 모두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IT와 자동차 업종은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국내 투신이나 연기금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매수하는 업종 위주로 압축해 대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