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로 국제사회 일제히 북한 압박

입력 2010-05-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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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정의 어뢰 발사로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한국의 발표 이후 미국과 일본 등 각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의지를 밝히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제2차 중미 전략 경제대화 개막식에서 “북한 잠수함이 쏜 어뢰로 천안함이 침몰된 것에 대해 북한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천안함 침몰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도발적 행위의 즉각 중단 및 호전적 정책 중단, 한반도 비핵화 실행과 국제법 준수를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한국이 북한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북한에 대한 새로운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며 “미국은 북한이 정전협상을 어긴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제재에 중국이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로버트 기브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 도발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대북 방어태세를 확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도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 이후 긴급 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독자적인 북한 추가제재방안을 검토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중국은 북한제재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제2차 중미 전략경제대화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각국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한반도의 긴장을 막기를 바란다”면서 “천안함 사건 관련 사안들에 대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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