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노령화가 가속화하면서 40년 뒤인 2050년에는 인구 4명당 1명이 65세 이상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노령화 속도가 빨라져 오는 2050년에 전체 인구 14억5000만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4분의 1에 달하는 3억5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인구개발연구소의 장웨이핑 소장은 “인구 노령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며 “독거노인과 부부끼리만 사는 가정이 점점 더 늘어나 소비구조의 변화와 노인복지 등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억800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민대학의 우장핑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노령화로 인해 노동력 부족, 낮은 생산성 및 의료비용 급증 등 여러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 소장은 “인구 노령화가 빨라지고 있지만 중국의 노동력은 2015년쯤에 최고인 10억명에 달하고 2050년이 되도 8억5000만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이 노동력 부족으로 고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마리 중국국무원 인구문제 담당 고문은 “중국은 앞으로 25년간 이른바 ‘인구통계학적 배당’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구통계학적 배당’은 출산률이 감소하는 초기에 근로 인구가 증가해 생산성이 늘어나고 산업화가 가속화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에도 인구구성의 이점이 중요한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웨이핑 소장은 “중국 전체 인구는 2040년에 정점에 달해 14억7000만명에 도달한 뒤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가족계획은 지난 30년간 약 4억명의 출생을 억제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인구국의 하니아 줄루트니크 국장은 “중국의 출산율은 현재 1.8%로 매우 이상적인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만약 출산율이 1.5% 이하이거나 2.3%를 초과했을 경우는 문제가 생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