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조사발표] 외신, 천안함 조사 발표 긴급보도(종합)

입력 2010-05-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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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외신들은 20일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이 발표한 천안함이 북한제 고성능 중어뢰에 의한 수중 폭발로 침몰했다는 결과를 긴급 타전했다.

뉴욕타임스(NT)는 천암함 조사결과 발표를 긴급히 보도하며 한국이 곧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제재에 착수할 것이고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이 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천안함 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으로 회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국정부가 천안함 문제를 유엔에 정식으로 회부할 것이고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한국을 강력하고 분명하게 지지할 뜻을 밝혔다고 NT는 알렸다.

한편 한반도의 긴장상태가 고조됨에 따라 오는 24일 열리는 중미 경제전략회의도 복잡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NT는 전했다.

오는 24~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미 경제전략회의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이끄는 200여명의 미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당초 이란 핵제재, 중국의 환율문제 및 기후협약 등의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었다.

부시 전 행정부의 북한 정책을 담당했던 빅터 차 조지타운 대학 교수는 “중국은 항상 남한과 북한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을 피해왔다”면서 “그러나 천안함 사건으로 중국이 이전 같이 회피하는 태도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를 긴급으로 보도하면서 한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WSJ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천안함 사태를 통해 도발적으로 대처했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오는 중미 경제전략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 일본 및 한국과 천안함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라고 WSJ는 밝혔다.

중국과 일본도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를 일제히 속보로 타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 및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 주요언론들은 20일 한국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일제히 속보로 타전했다.

신화통신은 각종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천안함은 북한 소형잠수정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된 것으로 보인다는 한국정부의 발표를 속보로 실었고 인민일보 등 주요언론과 시나닷컴 등 온라인 포털이 천안함 사건 조사발표를 톱으로 올렸다.

한편 인민일보 등 주요언론들은 한국정부의 천안함 사건조사 결과 발표 기사 밑에 북한정부의 천안함 사건은 북한과 무관하다는 주장도 같이 올리고 있다.

일본 언론들도 천안함이 중국산 북한 어뢰의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결론발표를 일제히 속보로 타전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가 “한반도 정세가 매우 긴박해 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북한에 대한 유엔 추가제재 관련 한국 및 미국과 공조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감시태세를 높이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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