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0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월드컵 및 올림픽 효과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월드컵을 맞아 하이트맥주가 월드컵 및 하계 올림픽 개최 때 주가가 상승하는지 과거사례를 분석해 봤다"며 "하지만 2000년 이후 4번의 사례에서 코스피대비 상대수익률이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고 실적에서도 별다른 수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트맥주가 지난해 4분기부터 유통채널 재고정리를 시작하면서 2009년 맥주판매량이 전년대비 4.9% 감소했다"며 "2009년 판매량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2010년 맥주판매량은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12월 맥주가격 2.6% 인상이 있었고, 올해 2분기부터 수입맥아가격이 497달러·ton에서 390달러·ton으로 22% 하락하는 등 가격인상과 원가절감 효과에 힘입어 실적 정상화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