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니' 디자이너, 폭스바겐 품으로

입력 2010-05-2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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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이탈디자인 인수 가능성 제기

▲19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가 폭스바겐의 이탈디자인 인수 계획에 대해 보도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이 이태리의 자동차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이탈디자인'을 인수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5월 말 이탈디자인 쥬지아로의 인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인 '조르제토 쥬지아로'가 이끄는 이탈디자인은 1968년 세워졌다. 현대차 포니1의 초기 디자인 및 컨셉트카를 디자인해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회사다.

▲현대차 포니를 디자인한 '쥬지아로'와 그가 빚어낸 포니의 초기 컨셉트카. 쥬지아로가 이끄는 이탈디자인이 조만간 독일 폭스바겐에게 인수될 전망이다
디자이너 쥬지아로는 초기 현대차 디자인에 큰 영향력을 미쳤고 이후 2000년 쌍용차 렉스턴 1세대 개발 당시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이밖에 이태리를 비롯해 유럽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일본차 디자인에도 참여하는 등 가장 성공한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히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이 쥬지아로가 이끄는 '이탈디자인'을 인수하려는 주된 이유는 연간 1000만 대 생산 및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더 많은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아우디와 세아트, 람보르기니 등을 포함해 모두 9개의 자동차 회사를 거느린 거대 자동차 그룹이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포르쉐까지 현재 10개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두 회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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